열여덟 살이던 1985년에 나는 소련군에 징집됐습니다. 군대에 만연한 불공정과 압제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지요. ‘저 사람들처럼 되고 싶지 않아. 나는 다르게 살 거야’ 하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지요.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어느 날 저녁 파티를 다녀온 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다음 날 출근길에 여호와의 증인인 고모 댁에 들렀는데, 들어가 보니 증인들이 소규모로 모임을 갖고 있더군요. 증인들은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고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나는 성서 연구에 동의했고 6개월 후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나는 혼자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변화를 했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