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전자 기기를 쓰고 있습니까?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다양한 목적으로 전자 기기를 사용합니다. 전자 기기는 직장과 사회생활은 물론 오락을 즐기는 데도 꼭 필요한 물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제니나 데니스처럼 전자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스무 살인 니콜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내 제일 친한 친구는 핸드폰이에요. 항상 가지고 있어야 안심이 되죠. 전화가 안 터지는 데 있으면 왠지 불안해요. 30분만 지나도 얼른 메시지를 확인하고 싶단 생각에 안절부절못하죠. 내가 봐도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해요!”

심지어 밤늦게까지 메시지나 새로 올라온 소식을 계속 확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전자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금단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같은 전자 기기나  인터넷에 대해서 그러한 경향을 보이면 중독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중독”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대신, 강박 증상이나 집착 증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전문가들이 어떤 용어를 사용하든, 요점은 전자 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가족끼리 사이가 멀어지기도 합니다. 스무 살인 한 여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는 제 생활이 어떤지 전혀 모르세요. 거실에 앉아서 저랑 얘기하는 중에도 이메일을 쓰시죠. 핸드폰을 손에서 내려놓질 못하세요. 저한테 관심이 있으시긴 하겠지만 가끔은 정말 너무하신 것 같아요.”

근래 들어 미국, 영국, 중국,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전자 기기에 중독된 사람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며칠간 인터넷이나 전자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브렛이라는 20대 남자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온라인 게임을 하루에 16시간이나 하기도 했던 그는 “게임을 할 때면 마약에 취한 것처럼 쾌감이 느껴졌죠”라고 말합니다. 결국 브렛은 게임에 빠져 잘 씻지도 않게 되었고 직장과 친구를 모두 잃은 상태에서 전자 기기 중독 치료 프로그램에 등록했습니다. 이처럼 안타까운 경험을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가 진단을 해 보십시오.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사용하여 자신의 삶에서 전자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 인터넷이나 전자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면 초조해지거나 심지어 신경질적이 되는가?

• 미리 정해 둔 시간보다 더 오래 인터넷이나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가?

• 메시지가 왔는지 계속 확인하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가?

• 전자 기기에 온통 정신이 팔려 가족에게는 무관심한가? 이 질문에 대한 내 대답에 가족들도 동의할 것인가?

전자 기기 때문에 가족에게 무관심하거나 자신이 맡은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합니까? 그처럼 “더 중요한 것들”을 소홀히 하고 있다면 지금 조처를 취해야 합니다. (빌립보서 1:10)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합리적인 선을 정하십시오.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게 사용하면 해로운 법입니다. 전자 기기로 일을 하든 오락을 즐기든 시간을 정해 두고 꼭 그만큼만 사용하십시오.

제안: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받아 보십시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둘이 하나보다 나으니, ··· 둘 중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하나가 짝을 도와 일으켜 줄 수 있다.”—전도서 4:9, 10.

날로 발전하는 전자 기기 덕분에 정보를 얻고 전송하는 일이 더 쉽고 빨라지면서 전자 기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례도 분명 더 많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전자 기기에 지나치게 빠져 중독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전자 기기를 균형 잡히게 사용해서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되십시오.—에베소서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