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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문제—종교는 신뢰할 만한가?

전쟁 문제—종교는 신뢰할 만한가?

알베르토는 거의 10년간 군 복무를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군목은 ‘하느님이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라며 우리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나는 의아했습니다. 성서에서는 ‘살인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는 사람을 죽이러 가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레이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해군에서 복무했는데, 한번은 군목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저희 배에 오셔서 저희 부대가 승리하도록 기도해 주시는데 적군들도 똑같이 하지 않을까요?” 목사는 주께서 일하시는 방식은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답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느껴집니까?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느낍니다.

성서에서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예수께서는 하느님이 주신 가장 큰 계명 가운데 하나가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 12:31) 예수께서는 이웃이 어디에 사는지나 어느 나라 사람인지에 따라 얼마만큼 사랑해야 하는지를 정해 놓으셨습니까? 아닙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여러분 가운데 사랑이 있다면, 모든 사람이 이것으로 여러분이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13:34, 35) 그들이 서로에게 나타내는 사랑은 어찌나 대단한지 그들을 구별시켜 주는 표가 될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남의 목숨을 빼앗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주기까지 할 것이었습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종교 백과사전」(The Encyclopedia of Religion)은 이렇게 기술합니다. “테르툴리아누스와 오리게네스를 포함한 초기 교부들은, 그리스도인들은 인간 생명을 빼앗는 일을 도저히 할 수 없었다는 점을, 즉 그들이 로마 군대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원칙이 있었음을 확언하였다.”

여호와의 증인은 어떻게 하는가?

여호와의 증인이 거의 모든 나라에 퍼져 살고 있다 보니, 분쟁 중인 국가들의 양편 모두에 증인들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사랑으로 남과 구별되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참다운 그리스도인 사랑을 가르쳐 왔습니까?

예를 들어 1994년에 르완다에서 벌어진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종족 분쟁에서 여호와의 증인은 철저하게 중립을 지켰습니다. 이들은 종종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상대편 부족의 증인들을 위해 피신처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한번은 후투족 증인 두 명이 투치족 형제들에게 피신처를 제공했다가 붙잡힌 일이 있었습니다. 후투족 인테라함웨 민병대는 “투치족이 도망치게 도와주었으니 너희는 죽어 마땅해”라고 말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두 후투족 증인은 살해되었습니다.—요한 15:13.

생각해 보십시오. 이러한 여호와의 증인의 행동이야말로 희생적인 사랑을 나타내라는 예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