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필자 누가는 자신이 예수의 생애를 어떻게 기록했는지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더듬어 정확하게 알아 냈습니다.’—누가 1:3.

 일부 사람들은 복음서—예수와 동시대 사람들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쓴 기록물—에 나오는 예수의 생애에 관한 내용이 4세기 중 어느 때인가 변질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20세기에 들어설 무렵 이집트에서 요한복음의 단편이 발견되었습니다. 매우 중요한 이 단편은 현재 라일랜즈 파피루스 457(P⁵²)로 알려져 있으며, 영국 맨체스터의 존 라일랜즈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단편에는 현대 성서의 요한복음 18:31-33, 37, 38에 해당하는 기록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사본의 단편 중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많은 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이 단편은 기원 125년경에 즉 원본이 기록된 지 25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때에 기록되었습니다. 이 단편의 본문과 나중 사본의 본문은 거의 일치합니다.